손목시계 왼손에 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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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이 왼쪽에 차고 다닙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오른손을 많이 사용하여 왼쪽에 차는 것이 더 편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은 맞는 말입니다만 약간의 추가 설명이 있습니다. 위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예전부터 만들어졌지만, 대중들에게 인기는 없었습니다. 이때는 손목시계보다는 회중시계를 많이들 가지고 다녔습니다. (이때의 분위기는 손목시계는 고가이며 여성적인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튀는 것보다 점잖은 품격을 중요시한 사회 분위기인지라)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된 시기는 19세기 말 20세기 초부터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회중시계 대신 손목시계가 널리 퍼지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전쟁터에서 촌각을 다투는 병사들을 위해 정부에서 손목시계를 대량 주문하여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손목시계는 비싼 물건으로(지금도 고가물건은 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전쟁에서 손목시계의 편리함을 안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손목시계는 필수품처럼 되었으며, 많은 회사가 앞다투어 손목시계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그 후로 어떤 회사이든 간에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태엽 장치 를 오른쪽 자판의 숫자 ‘3’ 위치시켰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동력 공급에 있었고 이때 당시 시계들은 모두 태엽을 감아 동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였으며 오른손잡이들이 쉽게 태엽을 감을 수 있도록 시계 오른쪽에 태엽 장치를 둔 것입니다. 이것을 지금까지도 시계의 숫자 ‘3’ 옆에 위치하여 오른손에 시계를 차면 왼손으로 분시침을 맞추기가 편리하고 왼손에 차고 오른손으로 맞추기가 번거로워 무의식중이라도 왼손에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왼손에 손목시계를 차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 숫자 ‘3’ 옆에 분시침 맞추는 것이 있으면서 오른손에 착용하면 번거롭고 해서 왼손에 자연스럽게 착용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오른손에 차고 식사나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시계를 손상시킬 위험이 크므로 왼손에 차는 것은 더욱 자연스러운 관습이 된 것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