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면부터 스프부터 어느것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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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건강을 떠나서 정말 맛있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기도 하고 조리법도 굉장히 간편해서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법을 달리해서 먹을 수도 있는 활용도 만점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면을 끓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물 550ml를 끓인 후 수프와 면을 넣고 약 3분 정도 익힌 후 먹는 조리법이 가장 많이 쓰이는 요리방법일 텐데요, 이 과정에서도 수프를 먼저 넣어야 한다는 의견과 면을 먼저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기도 한 재미있는 현상들이 있는 듯합니다.

 

1. 수프를 먼저 넣어야 한다.

인터넷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필자 역시 라면을 끓일 때에는 수프를 먼저 넣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럼 인터넷에 이쓴 글들 중 일부를 들려 설명하겠습니다.

 

수프를 면보다 먼저 넣으면 라면이 더 맛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물은 끓는점이 100도이고,

이물질의 농도가 높을수록 끓는점이 올라갑니다

수프를 먼저 넣으면 끓는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 빨리 익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나

수프를 먼저 넣어 끓는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주 미미하다 합니다(약 0.3도)

0.3도 온도차이가 맛의 차이로 나타날 수도 있겠으나??

라면 수프를 넣은 물은 용액이에요

라울의 법칙에 의해 용액(수프를 넣은 물)의 끓는점은 순수 용매(안 넣은 물)의 끓는점보다 높습니다

때문에 라면 수프를 넣으면 끓는점이 물만 있을 때보다 높아서 좀 더 높은 온도에서 라면이 끓게 됩니다.

결론은!!

끓는점이 높아지면 라면 수프 넣은 물 끓이는데 시간은 늘어나지만

면이 익는 시간은 그만큼 단축되어서 불지 않고 쫄깃한 면발이 됩니다~

2가지 예를 들었는데 결론도 잘 적어 있더군요. 대부분 글을 보면 수프를 먼저 넣으면 끓는점이 올라가서 면을 빨리 익어 더 쫄깃해진다는 것입니다.

 

2. 조리법대로 면을 넣고 수프를 넣는다.

중앙일보에서 기재된 기사([라면로드] 신라면 수프부터 넣고 끓여야? 농심 전문가는 달랐다)에서 보면 '농심 구미공장 품질관리팀 관계자는 "무엇보다 라면 제품 뒷면에 쓰인 표준 조리법대로 끓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트의 주제에 중요한 물음의 답이 적혀 있는데 "수프가 먼저냐 면발이 먼저냐 설왕설래가 많지만 라면공장 전문가는 면발 먼저를 추천하는 겁니다. 이후로는 면발 전체가 물에 잠기도록 10초 정도 젓가락으로 눌러주는 게 좋습니다.>"

더 기사를 보다 보면 면발의 쫄깃함을 질문한 것에 답이 있더군요.

"항간에는 '라면을 끓일 때 면발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괴롭히면 더 쫄깃해진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인가"란 질문에 공장 관계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랜 기간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 실험을 해본 결과, 처음부터 끝까지 끓는 물에 푹 익혀야 면발이 가장 쫄깃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면발을 들었다 놨다 하면 들어 올린 시간만큼 덜 익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추가1. 수프냐 VS 면이냐 도 있지만 물의 양은?

수프냐, 면이냐보다는 사실 물의 양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부분은 이 글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지만 그래도 베이스가 되는 물의 량을 조절한 후에 따져야겠지 않나 싶습니다. 2번에서도 말했다시피 '제품 뒷면에 쓰인 표준 조리법대로 끓이는 게 중요하다'를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되네요. 그럼 2개 이상일 때는?

 

추가1-1. 라면 2개 이상일 때 물의 양?

라면 2개를 끓일 때는 라면 1개를 기준으로 물을 2배 하면 된다? 아닙니다. 라면 2개를 끓일 때 물의 양은 1개를 끓일 때의 정량에서 2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보다 줄여야 합니다. 물의 양이 많아질수록 같은 시간 동안 증발하는 물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라면을 끓일 때는 물이 많은 것보다는 적게 넣는 것이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밑의 사진은 신라면 회사(농심)에서 추천하는 물의 양입니다.

 

출처 : 이심전심 N TALK -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농심 블로그

예전에는 신라면 포장지 뒷면에 이런 조리기준을 적어놨지만 현재는 포장지가 바뀌어 찾아볼 순 없습니다. 위의 표는 신라면 레시피인데 신라면은 라면 하나를 끓일 때는 550ml를 넣고, 두 개를 끓일 때는 880ml 정도, 세 개를 끓일 때는 1400ml 정도 물을 넣으면 된다고 적혀있는데 결론은 라면 개수가 늘어날수록 물의 양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겁니다. 

여기서 개인 기호에 맞는 라면 맛을 구현한 적정 물의 양은 화력의 크기와 종류, 냄비의 재질, 냄비의 표면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가2. 라면 식으면 짠 이유

라면은 뜨거울 때 맛있지만, 식으면 대체로 짜게 느껴져 맛이 반감됩니다. 라면이 식으면 짜지는 이유는 온도가 올라가면 단맛에 대한 반응은 증가되지만, 짠맛과 쓴맛에 대한 반응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짠맛은 요리의 맛과 간을 결정하는 데 기본이 되는 맛인 동시에 온도에 따라 가장 크게 변화하는 맛입니다.

추가3. 다 많은 정보

이 부분을 적을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지 않나 싶어 링크를 남겨 둡니다.

 

 

레시피 | 홍보관 | 삼양식품

 

www.samyangfoods.com

 

 

농심

 

www.nongshim.com

위 링크 들어가서 '라면 건강가이드'나 '라면잡학'에 가시면 여러 정보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