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징좡팡(精装房), 마오피팡(毛坯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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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装房

정교하게 인테리어 된 집

 

毛坯房

인테리어가 되어 있지 않은 주택. [완공된 건물 내부에 타일, 벽지 등 내부 장식을 전혀 하지 않음]

 

 


중국에서 집을 구매할 땐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징좡팡(精装房[jīngzhuāng fáng]) 한국문화처럼 모두 다 되어있는 집,
또 하나는 마오피망(毛坯房[máo pī fáng]) 시공단계의 기초 인테리어 (이를테면 콘크리트 벽만 있는) 갖춘 미완비 주택 건물입니다. 시공사가 다 갖추어 놓은 집보다는 오히려 집주인 원하는 취향으로 꾸밀 수 있는 미완비 주택 건물을 더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출처 : https://www.tugou.com/

 

마오피팡의 장점으로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자신이 원하는 콘셉트대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어차피 징좡팡의 가격 안에 인테리어 비용이 포함된 거라면 이왕 쓰는 돈 본인이 원하는 대로 확실하게 꾸밀 수 있는 것입니다. 업계 개발업체들의 인테리어 수준에 대한 불신도 있습니다. 그래서 번거롭더라도 자신이 직접 하거나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오히려 낫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게다가 마오피팡의 경우, 공사가 막 끝난 그대로의 상태이기 때문에 '불량 공사' 흔적을 잡아내기 더 쉽고, 일부 부도덕한 개발 업체가 벽에 난 구멍 같은 시공 불량 문제를 벽지로 뒤덮어 가려 버리는 등 문제가 이후에야 적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집을 구매한 사람이 직접 인테리어 업체를 선택할 수도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보통은 직접 자재를 구매해 놓고 목수를 고용하거나, 타일 시공사를 고용하거나 하는 식으로 개별적으로 진행을 한답니다.

 

출처 : http://www.51ekatong.com/

징좡팡의 장점으로는 가장 큰 것은 역시 바로 들어가 입주하면 되기 때문에 인테리어로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어 편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오피팡을 사게 되면, 1~2년이나 지난 후에 입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찾고 상담한 끝에 스케줄을 맞춰 시공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시공이 끝난 후에도 6개월 정도 시간을 두기 때문이다. 게다가 빨리 입주한다 해도, 이웃이나 위층의 공사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집을 구매할 때 받는 대출 안에 이 인테리어 비용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집 따로, 인테리어 따로 진행해야 한다면 수천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하지만, 기본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방 자체에 대한 대출을 받으면 이러한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