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로드킬이 많이 이유 및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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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국도로공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로드킬 5~6월 최다 발생... 한국도로공사, “새벽 0시~8시 사이 특히 주의”당부"라는 기사를 읽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로드킬 당하는 동물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예전 파주에서 출근길에 저도 한번 로드킬 한 것을 기억나서 다시 보게 되었네요.

 

한국도로공사 보도자료를 보면 2015~2019년의 자료를 볼 수 있는데 1위가 고라니입니다. 최근 삵이 많이 로드킬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역시 고라니가 1위였네요.

 

 

동물종별 현황

구분 고라니 너구리 멧돼지 멧토끼 오소리 족제비 기타
9,866 8,688 338 559 33 36 105 20 87
2015 2,545 2,302 86 96 4 13 17 5 22
2016 2,247 1,990 78 115 12 5 22 6 19
2017 1,884 1,643 69 115 10 7 19 - 21
2018 1,629 1,448 45 90 4 3 18 6 15
2019 1,561 1,305 60 143 3 8 29 3 10
한국 도로 공사 보도자료 - 0429 로드킬 예방 보도자료.hwp 내용중 일부

 

위 테이블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5%), 멧돼지(6%), 너구리(5%) 순입니다. 고라니가 대부분인 것은 상위 포식동물 부재로 인한 개체 수 증가와 고속도로 주변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입니다.

고라니는?

고라니(Hydropotes inermis)는 우제목 사슴과 포유류로, 멧돼지나 노루와 함께 한국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야생동물이다. 크기는 75-100cm, 체중은 8-14kg 정도로 한국의 사슴들 중 가장 작다. 암수 모두 뿔이 없으며 위턱의 송곳니가 엄니 모양으로 발달하였고, 수컷의 송곳니는 약 6cm나 되어 입 밖으로 내밀어 번식기에 수컷끼리 싸울 때 쓰인다네요.(해외에서는 뱀파이어 사슴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털은 거칠고 몸의 위쪽은 황갈색, 아랫면은 담황색, 앞다리는 붉은색을 띱니다. 마지막으로 고라니는 사실 국제적 멸종 위기 취약 종입니다.

고라니 특징

  • 뿔이 없고 수컷은 큰 송곳니가 입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물을 좋아하고 수영을 잘하며 갈대밭이나 관목이 우거진 곳에서 서식합니다.
  • 밭의 작물을 파헤쳐 먹기 때문에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울음소리가 매우 거슬리고 사람이 지르는 비명처럼 들립니다.
  • 한국과 중국에 분포하며, 한국고라니(Hydropotes inermis argyropus)와 중국고라니(Hydropotes inermis inermis)의 두 아종이 있습니다.
  • 꽃사슴과 같은 흰 반점형 무늬는 어미의 젖을 먹는 생후 3개월까지만 볼 수 있습니다.
  • 털은 거칠고 몸의 위쪽은 황갈색, 아랫면은 담황색, 앞다리는 붉은색을 띱니다.
  • 5월경에 한배에 1-3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흰 점과 줄무늬가 있습니다.
  • 순간적인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순발력에 비해 지구력은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 영미권에서는 송곳니 때문에 뱀파이어 사슴(Vampire Deer), 일본에서는 엄니 노루(キバノロ)라는 명칭으로 불립니다.

고라니 로드킬이 많이 이유

고라니의 개체 수가 한반도에 유난히 많은 있습니다. 이유는 천적이 없어서인데 일제강점기 때, 호랑이, 표범, 늑대들이 일본군에 의해 몰살당하면서 천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담비나 삵 정도가 고라니를 사냥하긴 하지만 성체는 거의 못 건드리는 편이고, 담비나 삵 자체도 천연기념물이라 개체 수가 적어 천적들이 고라니를 사냥하는 속도 보다, 고라니의 번식 속도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기 때문입니다.

 

고라니는 기본적으로, 빛을 보면 달려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야행성 동물 특성상 안구 시력이 매우 뛰어나며, 빛을 받아들이는 광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야간에 고라니를 마주하여 하이빔을 아무리 깜빡여도 별다른 타격이 없습니다. 또한 고라니의 속도보다 빠른 자동차의 특성상, 고라니는 본인보다 강한 존재가 다가올 경우 저항의 의미로 한번 들이받는 습성이 있습니다.

 

만약 야생동물을 발견한 경우에는 핸들 급조작을 피하고 경적을 울려 도로 밖으로 내보내야 합니다.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라니와 충돌하였다면 어떻게 할까?

불가피하게 동물과 충돌했다면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정부통합콜센터(110)나 민원신고센터(120)에 신고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위 사진 참조) 또한 로드킬 당한 동물을 발견했다면 2차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치우지 말고 신고부터 해야 합니다. 사체 처리를 전담하는 로드킬 조사원들이 도착하여 차량 통제 후 안전하게 처리합니다.

고라니 로드킬 보험은?

고라니는 도로에서는 너무나 무섭습니다. 그리고 고라니를 치게 되면 보험 적용도 불가해서 결국 자차 보험으로 수리를 해야 합니다. 케바케지만 대처방안이나 기타 사항을 유튜브인 '한문철TV'에서 자세히 다루었네요. 

4952회. BMW 미니쿠퍼 위에 고라니가 떨어져 차가 박살났어요

(b6763, 고라니가 방현막 위에서 날아와서 블박차 파손, BMW 미니쿠퍼 차량, 보험가액은 약 1990만원, 수리비는 1800여만 원이 발생, 보험사에서는 할인 불가 및 할증이 불가피하다고 전달, 운전자 과실이라고 함, 블박차 과실이 없어도 자차 처리하면 할증이 된다고 함,

블박차는 잘못 없음, 자차보험으로 처리, 과실 없으면 할증 안 됨, 할인만 유예됨, 야생동물보호표지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도로관리청의 책임을 묻기는 어려워 보임, 방현막이나 방현판 파손된 지점으로 넘어온 것도 사고와 인과관계있다고 보기 어려움, 고라니가 그 옆의 공간으로도 넘어올 수 있고 야생동물보호구역을 지난 곳으로 놀려왔다가 넘어올 수도 있기 때문,

 

밑의 사진은 위 유투브에서 이야기 한것을 스샷한 것 입니다.

영상의 내용을 요약해서 알고싶은 것만 이야기하자면 자차보험 할증은 안되는데 1년간 할인만 유예됩니다.

또한 나라에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도로에서 야생동물에 피해를 받았을 경우 한국도로공사에 손해배상 청구를 한다면 보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드레일이 있는 경우 야생동물이 가드레일을 뛰어넘어 사고를 당하는 경우에는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위 영상에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는 확답이 없네요.

 

아무튼 '한문철TV'에서 볼수 있고 궁금한점 이야기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경우

저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그냥 수리했습니다. 자차도 아니고 그냥 저의 돈으로요. 그때는 몰랐었는데 이걸 보니 아 잘못했구나 싶네요. 많은 것을 알게 된 영상이기도 합니다.

혹시 보험 특약에 로드킬도 있을 수 있으니 보험사에 연락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무리

오늘은 이렇게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방법과 함게 대처방법, 보상받는 법까지 알려드렸습니다. 많이 당황할 수 있으나 침착하게 대처한다면 보상을 받으실 수 있으니 꼭 자신이 어떠한 보험에 들었는지 어디서 사고가 났는지를 파악하고 보상을 받으시길 바랍니다.